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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유효기간 지난 약 납품 적발"
[ 2005년 07월 06일 02시 07분 ]
서울대병원에 유효기간이 지난 약이 납품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매업체들의 허술한 유통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약품 검수 과정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M사의 에이즈 치료제 C제품 유효기간이 지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교체와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경 J도매업체로부터 납품된 제품 10박스 중 1박스에서 이 같은 경우가 발생했다"며 "납품 도매업체에 경고 조치와 함께 제약사 측에도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한 사건으로 치부될 것이 아니라 도매업체와 제약사간의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도매업체가 각 병원과 계약시 책임질 수 없는 최저가 입찰을 해놓고 막상 공급에는 어려움을 겪고 마는 폐해에 따른 것으로 보여 그 심각성을 더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가 보다 싼 약을 구입하기 위해 M제약사가 아닌 다른 업체와 도도매하는 과정이 비일비재하다"며 "이에 대한 규제 조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약사를 탓할 순 없지만 제약사측도 도매업체의 입찰과정에서 명확한 기준을 강화, 신중한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약품 검수 절차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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