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파업을 하루 앞둔 오늘(7일)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이 중노위의 중재안을 수용해 교섭단 구성 관련 문제가 해결될 경우 교섭이 급진전, 파업 철회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건노조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파업돌입 전 집중적인 마라톤교섭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중노위의 권고에도 불구, 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노조는 내일(8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113개 지부 3만3,226명이 산별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보건노조는 "지난 4월 시작된 산별교섭이 3개월만에 중노위 권고를 통해 드디어 쟁점이 해소되고 진정한 의미의 교섭이 시작됐다"며 "그 동안의 파행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그동안 노동부와 복지부는 노조의 촉구를 무시한채 수수방관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늦은감이 있지만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사용자단체 구성, 노무사위임, 산별합의 유효기간, 교섭대상 등에 대한 중노위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날 1시로 예정된 14차 교섭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작년에도 파업직전 교섭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작년과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긴 싫지만, 이 같은 사측의 태도를 염두에 두고 무기한 파업이 아닌, 8일 하루 한시적 파업 일정을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노위의 중재안을 사측이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가 교섭의 관건으로, 이날 교섭이 추후 파업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8일 하루 전면파업 이후에는 환자불편 등을 고려해 지역과 현장중심으로 파업을 진행하고 9일부터 파업을 탄압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집중타격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동별 부서별로 최고인력을 배치,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