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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술 배운후 중독까지 男보다 5년 빨라”
[ 2005년 07월 07일 05시 23분 ]
여성 알코올 중독환자의 경우 남자 환자에 비해 술은 늦게 배웠으나 더 짧은 기간에 중독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 정신과 김성곤 교수
[사진]
는 7일 전문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환자 141명(남 104명·여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자 환자의 경우는 평균 20세, 여자는 27세에 술을 배웠으며, 이후 술로 정신과에 처음 입원하게 되는 나이는 남녀 모두 42세로 나타났다.
즉, 남자의 경우 술을 배우고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하는데까지 22년이 소요되나 여자는 17년밖에 안 걸린다는 것이다.
또 여성 중에도 술이 대사가 잘 안돼 같은 량의 술을 마시더라도 더 쉽게 취하는 사람이 알코올 중독으로 쉽게 진행됐다.
반면 남자는 간 효소의 역할이 증가돼 술을 많이 마시더라도 잘 취하지 않는 사람이 알코올 중독이 잘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남자의 경우 5잔, 여자의 경우 4잔 정도가 남녀가 함께 취하는 량으로 추정됐다.
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망원경 효과라고 하는데 망원경의 렌즈를 당기면 화면이 작아지듯이 중독이 발생하기까지의 기간이 짧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결론적으로 남성은 술이 잘 안취하는 사람, 여성은 술에 잘 취하는 사람이 알코올 중독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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