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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깊을수록 건강보험 혜택 오히려 못받아"
[ 2005년 07월 07일 04시 47분 ]
진료비가 많이 드는 중증일수록 건강보험 피보험자인 환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중증 환자일수록 건강보험의 혜택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은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펴낸 ‘건강보험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 실태조사’를 재구성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건당 진료비가 많은 상위 4대 상병 중 간이식의 경우 4907만원에 이르는 평균 건당 진료비 중 피보험자 본인의 부담은 3077만원(62.7%)에 달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평균 건당 진료비 3817만원에서 본인 부담은 2210만원(57.9%), 1751만원인 신장이식의 경우 본인 부담은 970만원(55.4%), 1320만원인 심장수술은 본인 부담이 630만원(47.7%)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당 진료비가 많을 중증일수록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중 비급여 진료비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4대 상병 중 간이식의 경우 4907만원에 이르는 평균 건당 진료비 중 비급여 진료비가 2174만원(44.3%)으로 나타났다.

평균 건당 진료비가 3817만 원인 조혈모세포이식은 45.7%인 1744만원, 평균 건당 진료비가 1751만 원인 신장이식은 32.5%인 569만원, 평균 건당 진료비가 1320만 원인 심장수술은 29.7%인 39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안명옥 의원은 이와 관련 “중증 질환의 경우 상병 진행정도, 입원기간 등에 따라 건당 진료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공공의료 확충을 목표로 수 조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줘야 할 중증질환자에게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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