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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서울대 때리기…서울대병원에 불똥
[ 2005년 07월 07일 04시 41분 ]
"교육부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다", "서울대가 정부정책과 어긋나는 정책을 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서울대와 전면전을 벌이겠다", "초동 진압하겠다".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기본계획 발표 후 촉발된 '본고사 부활 논란'과 관련 당정의 잇단 '서울대 때리기'기 시작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문제와는 다소 거리가 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까지 "서울대를 반드시 한번은 조져야(손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대와 교육부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분위기다.

당정의 이 같은 '서울대 때리기'는 국립대 총장 간선제 및 3불(不)정책 반대 등 정부 정책에 잇단 반기를 들어온 서울대에 대한 정부의 불만이 폭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서울대병원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등을 놓고 교육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그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당정의 강공 방침에도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물러설 생각도 없고 이유도 없기 때문에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운찬 총장은 6일 저녁 서울대 농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 "대학의 일은 대학에 맡길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교육정책 문제뿐 아니라 '서울대 죽이기' 차원의 계층간 갈등문제가 내포, 최근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문제와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대를 포함한 서울대 대부분의 교수들은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는 서울대설치령을 폐지하기 위한 '전초전'으로까지 해석,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의대의 한 교수는 "각각 독립된 사안들이지만 하나 하나에 일관성 있는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오는 11일 열리는 공청회 등을 통해 대응방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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