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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강의에 예약 환자들 헛걸음등 '불편'
[ 2005년 07월 07일 21시 48분 ]
한 대학병원 교수가 의대 강의를 이유로 예약환자 진료를 취소하고, 전공의에게 진료를 맡겨 100여명의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교수가 강의를 이유로 환자들과의 예약을 취소, 다수의 환자들이 헛걸음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사실확인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김모씨는 “75세 노모의 당료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모 대학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예약시간에 병원에 도착했을 때 담당 의사가 강의로 인해 모든 예약이 취소됐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전에 미리 연락해 주지 않고 나이 든 환자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여러명의 환자를 복도에서 돌려보낸 병원은 환자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 경주지사가 병원에 확인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진료과 담당교수가 현재 미국 연수중인 상태여서 타 병원 교수가 대신 진료를 맡고 있었으며, 당일 의대 강의일정이 변경돼 진료를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전공의가 대신 진료에 나서기는 했으나 외래환자 100여명이 몰려,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 공단 경주지사 건강관리팀 관계자는 “병원 원무 책임자 및 담당의사에게 재발방지 및 개선을 촉구했으며 환자 및 지역주민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해 달라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 같은 경우가 발생할 경우 지도‧감독권한이 있는 행정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그러나 병‧의원 이용시 불편사항이나 고충상담에 적극 나서, 가입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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