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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어 전남대 한의대 설립 '파문'
[ 2005년 07월 08일 03시 21분 ]
올초 서울대에 한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려 했던 교육부의 계획으로 인해 한동안 파문이 일어났던 사안이 또다시 전남대학교로 번지고 있다.

8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교육부에 제출한 여수대와의 통합 추진계획서에 여수캠퍼스에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제출했다.

이에 전남의대 교수들 뿐만 아니라 의사협회를 주축으로 한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또다시 교육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올 초 서울대도 한의과대학을 신설하려는 교육부의 계획에 맞서 의대과학을 주축으로 강력 반대해 결국 이 문제는 더이상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태다.

반면, 의협은 복지부, 교육부, 전남대, 여수대 등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한의과대학 신설문제는 국가보건의료체계 내에서 논의돼야 하며, 단순한 캠퍼스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이 아니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지난 2002년 교육부의 의과대 정원감축방안과 같이 의사인력이 이미 공급과잉의 시대임에도 불구, 신규 한의대 신설은 보건의료 정책의 왜곡을 초래한다”며 의료인력의 공급과잉을 우려했다.

아울러 의협은 "한의대 신설이 아닌 의사 및 한의사 인력의 동시감축과 의료인력의 질적수준 개선을 위한 정책수단 개발과 추진도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립대에 한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협은“효능과 부작용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의학의 문제점을 심화·고착시켜 국민의료이용의 혼란과 불편, 의료비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의협은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 도구로서 한의과대학 신설을 계획하기에 앞서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무원칙한 정책을 추진한 통합전남대는 즉각 한의과대학 신설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의대 교수들도 한의대 신설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여서, 앞으로 이 문제는 서울대의 한의대 설치 문제처럼 또 한차례 의료계와 교육부간의 갈등의 불씨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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