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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이상적인 암치료 과정 도입"
[ 2005년 07월 10일 21시 51분 ]
"국내에서 암환자는 가장 많이 본다. 그런데 독립된 건물은 없고 새로 짓기도 형편이 여의치 않다. 삼성 등이 공격적으로 나오는데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독립적인 암센터 건물을 증축하기로 하는 등 암진료 분야를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실정이다.

병원은 현재로서는 독립된 건물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 신관 증축에 맞춰 기존 건물의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암센터 진료기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공간 여건이 부족하지만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소위 '수술받은 암환자 원스톱 진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설정,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술받은 암환자들이 이후 병원을 찾았을 때 여러 진료과를 찾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환자들의 심신이 고통스러운 만큼 동선을 짧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령 폐암 환자의 경우 병원을 찾았을 경우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거쳐야 하는데 통합진료실이 마련되면 한 곳에서 끝낼 수 있다.

남주현 암센터 소장은 "암수술을 받고 오는 환자들을 한곳에서 진료할려고 하니까 장소 문제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교수들이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상적인 모델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병원의 다른 교수도 "이 부분에서 사실 몇몇 과의 참여 의지가 저조했으나 이젠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며 "조만간 암환자 통합진료 모델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이와 함께 임상적 측면과 함께 암환자 진료를 위한 기초연구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 소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규모가 큰 암센터에 연구소가 따라 붙는다"며 "우리 병원도 기초적인 암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 소장은 "우리 병원에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온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수준이 인정받고 있는 것 이라"며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편의를 제공하면서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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