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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멤버들, 친정 MSD와 한판 불가피
[ 2005년 07월 10일 22시 05분 ]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묘한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퍼 스타틴’이라 불리는 크레스토를 앞세워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는 ‘과거의 왕’이었던 조코의 성공 주역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한국MSD에서 조코의 성공신화를 일궈냈던 주인공 다수를 영입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크레스토의 성공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년 전 당시 한국MSD 사장이던 이승우 사장을 영입, 한국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승우 사장은 한국MSD에서 8년간 재직하는 동안 한국시장을 꿰뚫는 안목으로 ‘조코’의 성공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 사장 영입은 조코 담당자 영입의 신호탄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크레스토 출시 4개월을 남긴 지난해 3월, 한국MSD의 임원이던 이영준 상무를 순환기 총괄 담당으로 영입했다.
이 상무는 지난 16년 동안 한국화이자, 한국엠에스디 등 제약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제약 분야 전문가이다.
이영준 상무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자리를 옮긴 후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포함하는 순환기 분야를 이끌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상무 영입과 비슷한 시기에 MSD에서 오某 부장을 스카웃해 왔고 최근에는 박某 과장도 데려왔다.
특히 오 부장의 경우 크레스토 전체 팀을 총괄하고 있으며 박 과장은 크레스토 PM을 담당, 친정집을 상대로 일전을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조코 이후 처음으로 고지혈증 신약 ‘바이토린’을 출시한 MSD는 친정 부모의 입장에서 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왕의 귀환’을 마케팅 표어로 내걸 만큼 ‘조코의 옛 명성 되찾기’에 사활을 걸은 MSD로서는 이들의 존재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MSD는 바이토린의 성공을 위해 PM을 3명이나 포진시키는 등 경쟁력 강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MSD 관계자는 “물론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과의 결전이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인재관리 시스템을 통해 우수인력을 배출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의 영입 대상에 오르기 쉽고 이들의 이적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것.
한편 크레스토의 지난달 월매출이 10억을 넘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연매출 150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MSD의 경우 ‘이중억제’라는 바이토린의 장점을 앞세워 2년내 고지혈증 치료제 1위 제품인 화이자의 ‘리피토’를 앞지르겠다는 각오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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