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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시알리스와 비아그라의 시시비비
[ 2005년 07월 13일 21시 36분 ]
최근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감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레비트라 생산사인 바이엘은 6개월에 걸쳐 제작한 '대작'이라며 원색적인 제품 홍보용 CD를 선보였다가 눈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신경전은 이미 오랜 전 얘기.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발매 전부터 상당히 선정성이 가미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경쟁사는 물론 업계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시알리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던 비아그라도 최근에는 적극적인 자세로 태도를 바꿔 후발 주자의 도전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13일(수)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보다 효과가 월등하다는 내용의 임상 자료를 발표했다.

두 제품의 효과 비교 임상에서 71%의 환자가 시알리스 선택, 비아그라와의 대결에서 KO 승을 거뒀다는 것.

이 소식을 접한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 조건을 운운하며 시알리스와 비아그라 비교 임상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발끈했다.

조건에 따라 임상결과는 얼마든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만큼, 시알리스 측이 제시한 임상결과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

차치하고 시알리스는 올해 초 마케팅 컨셉을 '전체 시장 넓히기'로 잡고 다른 제품과의 지나친 경쟁 지양을 선언했다.

시알리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일정 궤도에 오르고 있고 시장 선두그룹으로서 전체 시장에 기여할 때라는 판단에 의한 조치라고 취지까지 밝혔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기자의 눈에는 이전에 벌어졌던 모습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경쟁 구도' 속에서도 '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찾고자 했던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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