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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 국내 최초 폐 재이식술 성공
[ 2005년 07월 14일 04시 47분 ]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폐 재이식수술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백효채·이두연 교수팀[사진]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연이어 폐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재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병원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현재 양호한 상태로 건강을 회복중이다.

특히, 이번 재이식 과정에서는 그동안 적출된 폐의 보존시간이 6시간 이내로 알려졌던 학계의 공식을 깨고, 폐 보존 8시간 후에 이식에 성공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주인공들은 52세 남자 백oo씨와 38세 여자 조oo씨.

백씨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좌측 폐를 이식받았으나 이식 폐의 기능부전으로 상태가 악화되자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발생한 뇌사자의 양쪽 폐를 적출, 8시간만에 재이식을 받았다.

조씨는 폐림프혈관근종증으로 1년3개월 전에 우측 폐이식을 받았으나, 왼쪽 폐에 남아있던 병변이 악화된 후 이식폐까지 영향을 미쳐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조씨는 지난 2일 광주에서 발생한 뇌사자의 왼쪽 폐를 6시간만에 재이식받고 회복중에 있다.

이와관련 백효채 교수는 “재이식 수술의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경과가 좋다”며 “국내 최다 경험을 갖고 있는 의료진의 경험과 호흡기내과와 마취통증의학과의 긴밀한 협조, 수준 높은 간호, 또 폐 보존을 위한 냉각기술의 발달에 의한 쾌거"라고 말했다.

이두연 교수도 “폐이식 후 면역억제 상태에서의 재이식 성공은 대단한 성과”라며 “특히 8시간의 장시간 폐보존 후 폐이식 성공은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장기 기증자를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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