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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氏, 세브란스 日 77만원 병실 사용
[ 2005년 07월 15일 19시 42분 ]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5일 건강악화로 세브란스병원에 전격 입원했다.

15일 아침 8시15분경 서울구치소를 출발, 9시30분경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은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브란스새병원 20층에 마련된 200병동(VIP병동)에 입원[사진, 입원실]했다.

김 전 회장이 입원한 병실은 세브란스새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VIP병동중 가장 작은 1인실 병실로서 면적은 25평보다 약간 작다.

이 병실의 하루 입원료는 약 77만원으로, 새병원 VIP병동의 18개 병실중 가장 낮은 가격대다. 새병원의 VIP병실중에는 하루 입원료가 약 170만원에 달하는 병실도 있다.

해외 도피생활 약 5년여만인 지난달 14일 입국한 김우중 전 회장은 입국설이 나돌 당시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어, 입국후 어느 병원에 입원하게 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대우그룹이 세운 아주대병원이 될 지, 과거의 수술받은 적이 있는 서울대병원이 될 지를 놓고 예측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이날 전격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병원측에 따르면 김 전회장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김 전회장의 주치의였던 아주대병원 소의영 박사(내과)가 연세의대 출신이어서, 모교인 세브란스병원에 진료를 의뢰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가장 지배적이다.

아울러 김우중 전 회장 본인이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데다, 현 이병무 동문회장 직전에 동문회장직을 맡는등 그동안 연세대학과 많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 전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는 심장질환과 위장관질환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병원 의료진의 설명이다.

김 전회장의 주치의를 맡게 된 정남식 교수(심장내과)는 15일 "김 전회장은 현재 매우 지쳐 있는 상태여서 검찰이 출장조사를 벌이는 것은 환자에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김 회장의 수술여부는 검사결과가 나오는 오는 17일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에 따르면 김 회장은 현재 장폐색증과 관상동맥 3개중 2개가 막혀 있는 상태로, 음식섭취를 거의 못하고 있는 상태.

이에따라 기력이 완전 소진된 상태이며, 15~16일 이틀에 걸쳐 PET검사와 관상동맥조영술 검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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