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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의 줄기세포은행 희망
[ 2005년 07월 17일 21시 58분 ]
황우석 교수가 오는 10월 19일 세계줄기세포은행이 서울에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은행의 설립 장소와 운영 주체 선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줄기세포은행은 황 교수가 한국을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핵심 국가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사업 가운데 하나로서 해외 연구기관은 물론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세계줄기세포은행의 설립 장소로 가장 유력한 곳은 서울대병원이 꼽힌다.
안규리 교수(내과)를 비롯해 문신용 교수(산부인과), 이정렬 교수(흉부외과) 등 소위 ‘황우석 사단’의 핵심 멤버들이 서울대병원에 포진해 있는데다 국가중앙병원에 세계줄기세포은행이 설립되는 것에 대해 굳이 ‘반대’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이미 서울의대는 가톨릭, 연세의대 등과 함께 다양한 정부 국책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국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황 교수도 공익적 개념을 가진 줄기세포은행은 정부 차원에서 운영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여러 정부 부처도 내년 예산에 줄기세포은행 설립 비용을 반영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대병원에 세계줄기세포은행이 설립된다면 공공의료사업에서 연간 343억8000여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는 서울대병원의 경영 개선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줄기세포은행이 병원 수익에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은행 설립을 통해 치료용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울대병원은 각종 연구지원이나 임상시험 등을 유치함은 물론 세계 일류 병원으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음이 분명하다.
최근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문제와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 상정으로 뒤숭숭한 서울대병원이 줄기세포은행으로 지정될 경우 오랜만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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