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경희의료원도 토요일 외래진료를 대폭 축소한다.
또한 서울대병원, 가톨릭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 일명 ‘빅5’병원들도 토요진료 축소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여서 서울지역 주요 병원들의 토요진료 축소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16일부터 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흉부외과, 안과 등 5개과의 토요 진료를 폐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23일부터는 종양혈액내과를, 30일부터는 정형외과를 폐쇄하고 향후 외래 환자 수에 따라 폐쇄 진료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주5일제 시행 후 29개 전과의 진료를 실시하던 경희의료원의 토요일 외래진료 시스템은 22개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토요일 외래 환자수가 급격히 줄어 진료과를 축소 운영키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치대병원과 한방병원 토요진료는 노사간 합의 등 특별한 협의가 없는 이상 현행대로 전체 과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의 토요일 진료 축소는 대부분의 진료과를 폐쇄한 삼성서울과 서울아산병원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점차 폐쇄 과를 확대키로 해 머지않아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은 34개 진료과 가운데 소화기내과와 신장내과, 일반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비뇨기과, 안과, 신경과, 신경외과, 치과 등 10개 과만 토요 외래진료를 시행키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이달부터 외과와 안과, 성형외과 등 3개과에 한해 토요일 외래진료를 시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 가톨릭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토요 진료 축소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7월 토요진료 정상운영 방침아래 인력만 1/3 수준으로 운영해오던 서울대병원은 최근 토요일 환자수 감소와 대형병원들의 축소 움직임이 보이자 내부적으로 토요 진료에 대한 재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의료원 역시 토요일 정상 진료는 하되 진료과 별로 인력 운영의 탄력성을 부여했지만 최근들어 일부과에 대한 토요진료 축소가 거론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도 아직까지는 정상 진료를 고수하고 있지만 효율성 등을 제고, 향후 점차적으로 진료과 축소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