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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보등 빅3 민간보험 시장진출 신중
[ 2005년 07월 18일 22시 00분 ]
당초 내달부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생명보험사들의 실손형의료보험 상품개발이 당초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생보사들에 따르면 의료비 등 보험사고로 실제 지출된 금액만큼 보험금이 지급되는 실손형의료보험이 오는 8월부터 생명보험업계에 전면 허용되지만, 보험가입자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과 보험료율 평가의 어려움 때문에 생보업계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손형의료보험을 지난 몇년전부터 대대적으로 준비해 온 삼성생명을 비롯 교보생명, 그리고 대한생명 등은 서로 비슷한 상품을 개발키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상품을 확정짓지 못한 채 시간만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손형의료보험은 그동안 손해보험사들만 취급할 수 있었으나, 지난 2003년부터 단체보험에 한해 생보사들에게도 허용된데 이어 오는 8월부터 생보사들도 개인보험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생보사들이 상품개발과 판매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만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민간보험사들의 실손형의료보험이 생보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와관련 교보생명 관계자는 "생보업계의 빅3인 삼성, 교보, 대한생명은 통합상품을 개발키로 이미 합의했으나, 상품확정이 최종 단계에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생보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을 비롯 교보생명, 대한생명은 올 하반기경 상품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손형의료보험은 의료비 본인부담을 보상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입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면 보험사로서는 크나큰 손해"라며 "이 같은 가짜환자 만들기 및 과잉진료에 대한 사전 대비책이 철저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실손형의료보험 허용이 생보업계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은 분명하지만, 리스크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뒤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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