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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10명중 1명 조산…9년새 2.3배 ↑"
[ 2005년 07월 19일 02시 53분 ]
최근 국내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조산아 출생률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사진]팀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통계청에 신고된 약 540만 건의 전체 신생아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9년새 출산율은 32% 줄어든 반면, 조산아 출생률은 2.3배로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95년 전체 출생아 70만8743명 중 3만114명(4.3%)이 조산아로 출생한 것에 비해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2003년의 경우, 전체 출생아 48만4328명 중 4만8601(10%)이 조산아로 출생했다.

즉 최근 출산하는 임산부 10명 1명이 조산아를 출산하고 있다는 기록이다.

연구팀이 연도별 초산 산모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95년 초산 평균 나이 26세 이후, 2000년 27세, 2003년 28세로 산모의 연령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35세 이상 고령 초산 산모 비율도 해마다 증가해 95년 2.4%, 2000년 3.53%, 2003년 4.82%로 9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초산 산모의 조산아 출산율은 1995년 8.14%, 2000년 13.31%, 2003년 14.74%로 전체 산모 조산아 출산율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9년간 전국 조산아 출산율이 평균 7.3%인데 비해, 울산지역이 9.17%로 전국에서 조산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9.1%), 경상북도(8.34%)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전라북도는 5.0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조사 결과, 조산아는 여름(7.75%)에 가장 많이 출생하며 봄(6.65%)이 다른 계절에 비해 조산아 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직까지 조산아 출산 원인은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상태이나 최근 조산아 출생률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산모 나이 고령화'와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임신 증가', '신생아 치료의 발달로 인한 조산아 생존율 향상'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의 다변량분석 결과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인 고령 산모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조산할 확률이 1.57배 높게 나타났으며, 쌍둥이 또는 다태아를 임신한 경우 단태아보다 조산할 확률이 20배 높게 나타나 이를 입증했다.

이필량 교수는 "35세 이후 처음으로 임신하는 고령 초산 산모에서 조산아 출산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그에 따른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팀이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통계청에 등록된 약 540만 건의 전체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지금까지 개별 대학병원 조산아 출생률은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전국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다.

한편 조산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경우로 조산아는 사망률과 뇌성마비, 폐질환, 장폐색 등 유병률이 정상아보다 높고, 이로 인해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비용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노동력 상실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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