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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아산 vs 건국대·삼성 '新구도' 형성
[ 2005년 07월 19일 21시 30분 ]
건국대 새병원이 오는 8월 1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축으로 한 서울 강동 및 광진구 등 강남북 지역 병원들의 대결 구도가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870병상 규모와 각종 첨단시설 및 우수 의료진을 대폭 보강한 건국대 새병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던 강동성심병원이 다양한 생존전략을 마련, 아산·강동성심 대 삼성·건국의 '신(新)대결구도' 형성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강동성심병원은 올해 뇌질환센터, 호흡기 알레르기센터, 소화기센터 등의 진료과를 신설하고 대형 병원들과의 경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병원은 최근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는가 하면 지난 2월부터 최첨단 시설을 갖추기 위해 방사선 관련 고가 장비를 대거 구비했다.

특히 강동성심병원은 지난 1월 서울아산병원과 국내 병원계에서는 처음으로 3차 의료기관간 공동연구 및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병원은 의료기관평가 이후 더욱 심화된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내원환자를 대폭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공동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동성심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과 경영정보 교류 등 새로운 형태의 의료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강동 지역 대형병원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병원 신축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8월 1일 개원하는 건국대 새병원은 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 찾기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건국대 새병원 역시 뇌신경센터, 호흡기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등으로 진료를 특화하고, 이창홍 의무부 총장을 비롯해 센터별로 저명한 의료진을 배치했다.

병원은 건물 신축과 함께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촬영장치(MRI), 핵의학장비 등의 새 의료장비와 첨단 의료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젊고 우수한 의료진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새병원은 40대 전후의 의욕적인 의료진과 50대 이상 노련한 의료진의 비율이 약 7대 3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동성심이 서울아산과 손을 잡자 건국대 새병원은 삼성서울과 협력병원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대병원은 지난해 삼성서울과 협약식을 갖고 상호 진료 의뢰, 최신 의학정보 및 경영정보 교류, 의료진 연수, 정보화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병원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협력병원 관계를 맺고 있는 강동성심이 응급의료센터의 원활치 못한 환자 이송 문제를 이유로 최근 서울아산과 강한 유대를 보이고 있는 것이 마뜩치 않은 눈치다.

이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타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지 않는 병원계의 관례상 이유는 차치하고라도, 국내 최고를 추구하는 삼성서울병원으로서 적지않게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강동성심병원과 건국대새병원의 경쟁이 기존 서울아산과 삼성서울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또 기타 협력병원들과 개원가까지 고려한다면 이 지역 병원들의 판세가 새롭게 짜여 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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