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오늘(20일) 오전 7시 예정된 21개 거점병원 파업을 1시간 앞둔 현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는 병원노사 양측 실무교섭단의 밤샘 마라톤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서 교섭을 지켜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무교섭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은 곧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노조의 협상 원칙이 일괄타결 원칙이라 몇몇 요구안에 대해 양측이 입장조율을 한다해도 임금, 주5일제 등을 둘러싼 핵심쟁점에 대한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노조는 이날 오전 예정된 21개 거점병원 지부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병원 사용자측은 19일(화) 시작된 노사간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서 '임금인상2%와 노사간 유일교섭단체, 사용자단체 준비위원회 구성' 등 지난 교섭에 비해 다소 진전된 사측의 최종 수정안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보건노조는 임금 협상을 포함해 이 같은 최종 사측안이 몇몇 문구 수정에 불과하다며 수용할 수 없는 입장임을 밝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하는 9.89%의 임금 인상과 사측안이 차이가 너무 커 단시간 안에 합의되긴 물리적,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를 기해 보건노조 병원지부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조정결과가 발표됐다.
노동위원회는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부산일신기독병원 등 6개 지부에 대해 직권중재 보류를 선언했으며 23개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해 역시 조건부 직권중재 보류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 지부병원들의 지부파업은 합법적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희의료원, 백중앙의료원(서울, 상계, 부산), 동아대의료원, 정읍아산병원,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9개 병원은 지부교섭이 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들 9개 병원의 파업은 불법이므로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