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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간 효소치 높을수록 뇌출혈 위험"
[ 2005년 07월 20일 21시 54분 ]
간 효소 (AST, ALT)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뇌출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연세의대에 따르면 김현창·서일 교수팀(예방의학교실)은 최근 미국의 뇌졸중 학술지인 Stroke誌에 혈액내 AST, ALT 농도가 높은 남성은 뇌실질내 출혈 위험이 매우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실질내출혈은 뇌졸중의 한 유형으로 주로 혈압이 높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를 비롯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내 AST, ALT 농도는 간세포가 손상을 받을 때 높아짐에 따라 간질환 발견을 위해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기본적인 검사법으로 흔히 간수치라고도 불린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지난 1990년 당시 35세~59세의 의료보험 피보험자 가운데 10만8464명의 남성을 무작위로 선정, 1990년과 1992년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내 AST, ALT 농도를 측정했다.
이후 이들 남성이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AST 또는 ALT 농도가 높은 남성이 정상인 남성보다 뇌졸중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뇌졸중을 뇌경색, 뇌실질내출혈, 지주막하출혈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연구한 결과, 뇌실질내출혈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ST 수치가 정상(35미만)인 남성에 비해 뇌실질내출혈은 35-69세 남성이 1.49배, 70세 이상인 4.2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LT 검사도 정상인 남성에 비해 뇌실질내출혈 위험은 35-69세는 1.34배, 70세 이상은 2.89배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경우 20% 가량이 AST, ALT 농도가 35이상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AST, ALT 수치가 올라가는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이 많으며 최근에는 비만에 의한 지방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이므로 적절한 혈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담배와 과다한 음주도 금물”이라고 밝혔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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