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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부족한 재활병원, 대책 마련 시급"
[ 2005년 07월 21일 01시 45분 ]
"민간재활병원 설립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수가체계를 개선하는 등 재활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 전환이 시급합니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와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이영일 아주대 교수는 최근 CBS의 민간재활병원 모금 특집방송에 좌담 패널로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강지원 대표는 “국내 470만 명의 장애인 가운데 약 65%인 300만명 가량이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인”이라며 “여러 의료분야 중에서도 재활분야는 푸대접을 받고 있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장애인은 더욱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에 따르면 국내 전문재활병원은 고작 4곳에 500병상 수준에 불과하며 한 해 1조 4000억원의 물리치료비 중 약 0.8%만이 장애인 재활치료비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도 대학병원 가운데는 연세대재활병원만이 유일하게 독립된 건물로 설립됐을 뿐, 나머지 3곳은 국립재활병원과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일 아주대 교수는 “이처럼 턱없이 부족한 재활병원으로 인해 환자들은 반강제적으로 조기 퇴원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번 병원을 옮길 때마다 약 2주에서 3주 가량 재활 치료가 후퇴한다" 며 "환자들이 한 곳에서 치료를 끝낼 수 있도록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가체계를 개선, 민간재활병원 설립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 전환이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즉, 현재 수가체계는 재활병원이 적자가 될 수 밖에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재활병원 설립자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박창일 병원장은 “의료보험이 생길 당시 재활의학과가 없었기 때문에 재활 수가 자체가 책정되지 않거나 됐더라도 아주 미약하다”며 “일괄적으로 전체 수가를 조정하면 재활의학의 수가는 별 차이가 없는 형편”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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