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산별교섭을 진행중인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0일부터 각 지부별로 시기집중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파업 이틀째인 21일 현재 파업에 참여한 병원은 11개소,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노동부가 집계한 21일 하루동안의 파업현황에 따르면 지난 20일 보건의료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돌입을 예고한 12개 사업장 가운데 실제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한양대·이대·고대·부산대남병원·의정부의료원 등 5개소다.
보훈병원, 수원의료원, 적십자사 4개 혈액원 등 6개소가 추가됐고 특히, 적십자사 4개 혈액원과 의정부의료원은 21일부터 파업에 새로 동참하게 됐다.
이에따라 파업 이틀째인 21일 현재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병원수는 총 11개소, 파업 참여인원은 약 1700여명이라는 게 노동부측의 추계다.
그러나 이 가운데 지부조정 결과, 교섭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교섭을 더 진행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는 부산 대남병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곧바로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노동부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울러 수원의료원과 의정부의료원의 경우, 전국 지방공사의료원이 똑같이 조건부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파업에 들어감으로써 직권중재에 회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이대, 한양대,고려대, 보훈병원은 조건부 중재회부 보류 사업장이며, 적십자사 4개 혈액원은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파업에 법적인 하자가 없는 상태다.
이와함께 파업 참여인원을 놓고 노동부와 노조측간의 발표 인원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노동부 집계 인원에는 파업집회 현장에 나와있는 조합원중 비번근무자, 노조전임자 등은 제외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조측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수가 약 5000~6000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이 인원에는 실제 파업과는 무관한 비번근무자, 노조전임자 등이 모두 포함됐다.
한편 노동부가 21일 오후4시 현재 집계한 각 지부별 파업참여 인원수는 고대의료원의 경우 전체 조합원수 1860명중 194명, 한양대의료원은 1892명중 138명, 이화의료원은 1170명중 153명이다.
21일부터 파업에 새로 참여한 적십자사 4개 혈액원은 중앙혈액원, 동부·서부·남부 혈액원 등이다.
현재 11개 병원에서 진행중인 파업중 전면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병원은 부산 대남병원으로 환자진료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 외의 10개 병원은 모두 부분파업이 진행 중이어서 조합원들의 소음이나 로비농성 등으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거나, 검사지연 등 다소의 불편함은 있지만, 진료 자체가 중단된 경우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