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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국면 접어든 병원노사, 장기파업 현실화?
[ 2005년 07월 22일 02시 58분 ]
오늘(22일) 오전까지 진행된 병원 노사간 파업 후 첫 교섭이 사실상 결렬되자, 노사간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용자측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수용한 뒤 추후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며 보건의료노조는 중노위의 중재를 전면거부하고 파업 강도를 높여나가는 등 강경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재 11개 병원, 1700여명 조합원이 참여하는 보건노조의 지부파업이 산별적으로 확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조짐이다.

이날 교섭에 대해 보건노조는 “사측은 실무합의를 뒤집은 최악의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사측의 수정안은 노조활동을 탄압하는 개악안이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기본급 2% 인상, 최저임금 70만원, 보건수당 현실화 거부, 이중쟁의 금지 등 노측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만을 내세웠다”며 “중재재정을 염두에 둔 사측이 의도적으로 제시한 수정안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반면 사용자측은 “임금과 보건수당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가피하게 중노위의 중재안을 고려해 교섭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노위의 직권중재에 상관없이 자율 타결을 주장하던 병원 노사간 협상은 이 같은 결렬 수순을 되풀이하며 결국 중노위의 중재만료일인 오늘(22일)까지 이어졌다.

이 시각 현재 사용자측은 중노위의 중재조정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건노조는 이를 전면 거부하고 오후 3시 중노위 앞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직권중재 철폐 등에 관한 규탄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오늘 중으로 도출될 중노위의 중재안이 향후 병원 노사간 교섭이 ‘장기 파국으로 갈지, 협상 타결로 이어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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