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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파업은 '일단락'…산별교섭은 '진행형'
[ 2005년 07월 24일 07시 42분 ]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 중재재정안이 내려진 지난 23일 0시를 기해 고대, 한양대, 이대병원 등에서 진행 중인 병원파업을 전면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노조는 중재재정과 무관하게 산별 5대 협약요구를 놓고 병원 노사가 향후 자율교섭으로 산별교섭을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파업 철회 방침은 직권중재 이후 새롭게 조성된 투쟁 환경 속에 투쟁방식과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중노위의 중재재정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중노위의 이번 중재안이 사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임금인상과 보건수당 현실화 측면에서 직권중재만 믿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한 사측에게 경종을 울린 결과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병원 노사간 산별교섭을 계속 추진해 자율교섭의 선례를 남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노조는 "이번 중재안이 노사 자율교섭을 통한 타결을 근본적으로 가로막은 점, 토요 외래진료를 일부 허용한 점, 고용안정협약, 보건의료산업협약, 산별기본협약 등 3가지 협약에 대해 중재 대상에서 제외한 점 등을 이유로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향후 지부교섭에 집중할 것이며,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지부교섭 타결 집중 시기로 지정했다.

특히 노조는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등 지부교섭에 불성실한 일부 병원에 대해 임원 파견, 교섭지원단 결합, 산별노조 차원의 집중지원투쟁 등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집중교섭 과정에서 병원 사용자측의 노조탄압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병원의 현장탄압이 발생하면 본조-지역본부-지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일사불란하게 파업대책을 마련하고 병원로비농성 지원투쟁, 집중타격투쟁, 동시파업투쟁 등의 조직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계는 이번 중노위의 중재안이 임금, 보건수당, 토요외래 진료 부분에서 노측의 의견을 상당부분 수용, 이로 인한 병원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란 예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중노위의 중재재정으로 사흘간 진행된 노조의 병원파업은 일단락 됐지만, 올해 산별교섭을 둘러싼 병원 노사간 갈등의 폭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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