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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호흡기에 질소 주입 '환자 중태'
[ 2005년 07월 26일 21시 37분 ]
전남지역 모 지방공사의료원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80대에게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질소를 주입, 환자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A지방공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감기증세로 입원한 이모씨(84)가 입원 사흘째인 23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산소흡입기를 사용케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3일 새벽 4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15시간 가량, 산소가 아닌 질소가 주입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빚어졌다.

환자 가족들은 "24일 병문안을 갔을 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측은 동의도 없이 중환자실로 병실을 옮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좀더 성실하게 환자를 돌봤다면 이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건강했던 그 상태 그대로 되돌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 관계자는 "환자가 폐결핵 증상으로 호흡곤란을 느껴 산소호흡기를 사용케 했다"며 "간호사가 실수로 산소 대신 질소를 주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자는 현재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담당 의사에게 문의한 결과,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자가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킨 간호사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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