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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방사선硏, 나노급 'MR조영제' 개발
[ 2005년 07월 28일 02시 56분 ]
나노입자를 이용, 종양과 염증 등의 질병을 분자수준에서 진단할 수 있는 ‘MR 조영제’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원광대학교 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소장 윤권하)는 자성을 띠는 나노입자에 종양과 염증의 특정분자를 결합, MR영상에서 혈관신생과 염증에 선택적으로 조영이 되는 조영제를 개발해 동물실험에서의 질병의 특이적 영상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 조영제는 기존의 진단조영제와는 달리 병변세포에만 존재하는 마커(marker)를 이용하므로 오진률을 낮추고 질병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생혈관 특이적 조영제는 암과 같이 혈관신생이 활발한 혈관내피세포에 많이 생기는 혈관생성 인자수용체(Flk-1)에 대한 항체와 가돌리니움(Gd)을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합성했고, 염증 특이적 조영제는 생체면역기전 가운데 매우 초기에 나타나는 단백질인 세포부착인자(ICAM-1)에 대한 항체와 Gd를 결합시켜 합성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올 9월 독일 퀠른에서 열리는 국제분자영상학술 대회(SMI 2005)에 발표될 예정이며, 특허출원과 함께 국내제약회사를 통해 제품화할 예정이다.

분자영상이라 불리는 본 연구개발의 핵심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첨단기술로서 미국 MIT에서 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10대 산업중의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학문분야이다.

미국은 지난 2001년부터 관련법을 제정하고 NIBIB를 설립하는 등 분자영상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원광대학교 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는 과학기술부와 전라북도, 익산시의 협력사업으로 설립돼 지난해 7월부터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노급 방사선의료영상을 위한 첨단기술개발’을 통해 나노급 CT 및 X-선 현미경을 개발 중이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전라북도와 익산시에서는 의료연구단지특구를 조성하여 익산시 다송리에 4만5천평의 방사선영상기술과 관련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6개 관련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분자영상은 국내와 선진국과의 기술차이가 비교적 크지 않으므로 조직적, 정책적으로 추진된다면 국내에서도 세계적 블록버스터를 생산해낼 수 있는 분야”라고 밝히고 “MR 조영제 개발로 선진기술시장 진출에 동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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