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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확정 어려울듯
[ 2005년 08월 03일 04시 07분 ]
의학교육발전위원회와 교육인적자원부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어 향후 의학전문대학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현행 '4+4'학제에 '학부2+4학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그 밖의 의견수렴을 위해 의학발전위원회를 구성, 8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일 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4+4'학제와 '학부2+4'학제의 비율을 놓고 교육부와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다 차츰 양측의 불평만 쌓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현재 '4+4'학제의 비율을 70%로 시작해 향후 90%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의발위측은 '2+4'학제를 50∼7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전까지 더 이상의 진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사 양성 기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 중인 '인턴제 폐지' 문제도 교육부는 그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설사 검토된다 해도 사실상 대형병원과 중소병원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일각에서는 위원회의 구성을 놓고도 양측이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의사들끼리 모여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는 것이 집단 이기주의로 밖에 안 보인다"며 "사실 위원회에서 주장하는 제안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는 언론계 2명, 치대 3명, 의과대 10명으로 구성됐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과 비전환 대학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소 당황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언론인 2명은 평소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을 주장해온 인물들이고 특히 위원장인 이성낙 총장은 의학전문대학원에 적극 찬성하는 분이라 내부적으로 논란이 됐었다"고 말해 위원회의 구성을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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