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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사, 직권중재 공방전 한층 가열
[ 2005년 08월 04일 00시 58분 ]
중앙노동위원회의 산별교섭 직권중재를 둘러싸고 병원계와 보건노조의 갑을론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또다시 병원계가 일어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와 중소병원협의회(회장 김철수)는 4일 성명을 통해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발표한 성명과 관련, 노조측의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노조는 병원경영 악화의 책임을 주5일제로 돌리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주5일제 시행은 병원의 전체 외래환자를 줄여 수익의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주5일제 시행뿐 아니라 병원경영 여건을 고려치 않은 과대한 임금인상은 병원의 인건비 지출을 크게 늘여 가뜩이나 어려운 병원경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병원경영 악화의 주된 요인은 비현실적인 의료수가와 잘못된 현행 의료전달체계 등의 제도시행에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병원의 조합원들이 병원 간 과당경쟁 운운하며 사실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경악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중노위의 직권중재로 일선 병원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압박으로 인한 병원들의 줄도산과 이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가조정 등 정부차원의 특단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노조와 비노조의 구분 없이 같은 병원인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병원경영 개선에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며 최근 노조가 발표한 성명에 대한 병원계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는 “병협의 적반하장 성명서를 규탄한다”면서 “병원경영 악화는 주5일제 탓이 아닌 부실경영, 돈벌이 경쟁 탓”이라며 병원계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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