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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약계, 발기·스타틴·복합제 등 이슈
[ 2005년 08월 07일 21시 23분 ]
'토종 VS 용병' 발기전쟁 2라운드 돌입

올 하반기에는 토종과 용병들의 발기부전 치료제 전쟁이 국내 제약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 오를 전망이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가 다툼을 벌이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가세하면서 춘추전국 시대를 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이데나의 가세는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3파전이었던 싸움이 4파전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토종 대 용병'이라는 대결구도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동아제약은 당초 8~9월쯤 자이데나를 시판할 예정이었지만 식약청의 보충자료 요구로 10월에나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이데나는 임상에서 복용 후 30분이면 약효가 나타나며 최대 12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등 기존 치료제들과 동등 이상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올 하반기 불꽃 튀는 발기부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1위 제품인 비아그라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는 시장의 재편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저마다 공격적이고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비아그라가 독점해왔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003년 10월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발매되면서 3파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왔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은 2004년 말 현재 비아그라 57.6%, 시알리스 31.7%, 레비트라 10.7%의 순이다.

"한 방에 토끼 두마리?"-복합제, 성공 or 실패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통한 오리지널 따라잡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또한 제형추가를 통한 복합제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미릴엠'과 '카듀엣', '바이토린', '아반다릴' 등이다.

한독약품 '아마릴'(글리메피리드 제제)의 제네릭은 현재 110여 국내제약사들이 허가를 받았고 107품목이 생동성을 인정받는 등 '심바스타틴'제제(105개 품목)와 함께 가장 치열한 경쟁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한독약품은 '아마릴'의 복합제제인 '아마릴엠'을 하반기 신제품으로 출시해 리딩품목의 명성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도 복합제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한국화이자는 '노바스크'와 '리피토'(고지혈증치료제)를 혼합한 복합제인 '카듀엣'(순환기치료제)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MSD도 고지혈증치료제 '조코'(심바스타틴)와 '이지트롤'(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바이토린'을 선보이며 하반기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독약품 '아마릴'과 GSK '아반디아' 등 두 경쟁품의 결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복합제 '아반다릴'도 빠르면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심바스타틴 지고 수퍼스타틴 뜨고

올 하반기는 심바스타틴이 주도하던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이 포스트 스타틴 제제로 재개편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바스타틴의 경우 현재 생동성시험을 인증받은 제네릭 제품만 100여개품목이 넘고 있어 과다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지 이미 오래.

심바스타틴의 난잡한 상황 속에서 리피토, 크레스토 등 일명 수퍼스타틴으로 불리는 차세대 스타틴 제제들이 우수한 약효를 앞세워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여기에 심바스타틴의 대표주자 '조코'의 생산사인 MSD까지 '바이토린'이란 차세대 스타틴 제제를 출시하며 대세의 흐름을 짐작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외제약이 일본 코와사와 니산화학이 공동개발한 피타바스타틴 성본의 리바로정을 출시하며 하반기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일전을 예고했다.

'박카스 VS 비타 500' 점입가경 승부

올 하반기 드링크 시장의 화두는 단연 ‘박카스’와 ‘비타500’의 대결이다. 관심의 초점은 비타 500이 박카스의 40년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느냐는 것.

의약품인 박카스와 식품인 비타500의 비교가 무리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두 제품의 경쟁은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비타500은 올해 박카스의 40년 아성을 무너뜨리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 징후는 지난 4월 박카스의 매출을 앞지르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타500은 2001년 53억원,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에서 2004년 에는 85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

2002년 215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매출이 줄고 있는 박카스의 현 상황을 볼 때 비타500의 추월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타우린 성분을 보강한 박카스D를 출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영업사원의 불법판매와 강신호 회장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난재가 겹친 상황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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