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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행정당국 잇단 딴지로 가슴앓이
[ 2005년 08월 08일 03시 13분 ]
동아제약이 최근 정부 당국의 딴지걸기가 이어지면서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국세청은 동아제약이 의약품 도매상에 박카스를 공급하면서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오늘(8일)부터 열흘간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7월 서울 청량리경찰서가 박카스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포착하고 약사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위세금 계산서 수수 혐의를 적발해 국세청에 조사를 의뢰한 데에 따른 것이다.

동아제약측은 불법 유통이나 허위세금 계산서 수수 혐의 등이 일선 판매조직에서 이뤄진 관행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해 왔다.

하지만 현행법상 세금계산서 교부의무위반 등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납부할 부가가치세액의 최고 2배 이하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당초 동아제약에 지난달 21일부터 세무조사를 통보했으나 자료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와 8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하기로 변경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말에는 식약청이 시판 허가를 앞둔 발기부전 신약 ‘자이데나’에 대해 보충자료를 요구, 동아제약의 발목을 붙들었다.

동아제약은 지난 6월 자이데나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시일을 광복절인 8월 15일 오전 9시로 계획했지만 식약청의 서류 보완 지시로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표 품목인 박카스가 비타500의 도전에 위협을 받으면서 ‘자이데나’를 앞세워 비상(飛上)을 하려던 동아제약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이 같은 동아제약의 잇단 난재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관(對官) 업무의 소홀함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회사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조사 자체는 막지 못하더라도 공개되는 것은 손을 쓰는게 옳았다”고 지적했다.

동아제약측은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호 회장의 유명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했다.

강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으면서 동아제약 역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이번 세무조사 역시 강 회장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동아제약 관계자는 “강신호 회장이 전경련을 맡은 이후 동아제약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아진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현상 모두 높은 관심에서 비롯된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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