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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평양방문단, 초음파·의약품등 전달
[ 2005년 08월 09일 01시 08분 ]
최근 전 국민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 인권위원회의 북한 인권 탄압 실태에 관한 보고서에서 나타난 북한의 열악한 실정은 비단 탈북자 수용소 내의 참상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1일부터 6일까지 적십자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병원협회 정동선 사무총장은 “북한은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환자진료를 위한 각종 진단장비와 수술기구 및 의약품뿐 아니라 병원설비까지 갖춰줄 것을 갈망하고 있다”며 열악한 의료환경을 소개했다.

병원협회의 평양방문단에 따르면 평양적십자종합병원은 소아과, 안과, 신경과, 내과, 산과 등 5개 병원을 중심으로 1000병상만 가동(허가병상 2000베드)되며 중환자실, 수술실의 상황도 우리나라의 50~60년대 병원 수준에 비견될 정도로 열악하며, 의료장비, 의약품 모두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동선 사무총장은 “북한은 예방중심의 의료정책으로 전염병 등이 유행하면 가가호호 방문해 예방접종을 하는 수준이며, 암 등 중증질환이 이환될 경우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북한의 취약한 전력사정을 감안해 전류안정공급시스템과 정전에 대비한 UPS 장치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취약한 북한의 인프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적십자사와 병협 대표단은 이번 평양 방문에서 병원현대화 관련 초음파기를 비롯한 진단장비와 의약품, 화물트럭 2대 등 모두 30억원 상당의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또 서울적십자병원장과 평양적십자종합병원 관계자간에 의료진 교류방안에 대한 의견 교류도 있었다.

이번 평양방문단에는 적십자사 이세응 부총재를 단장으로 병원협회에서 백성길경기도병원회장을 비롯해 허춘웅 서울시병원회장, 구정회 부산시병원회장, 김한선 서울적십자병원장(국제이사), 정동선 사무총장과 변승열 원장(대구의료연합회정책개발위원) 및 선 경 교수(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등이 참여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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