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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주범 '대사증후군 환자' 급증
[ 2005년 08월 12일 01시 41분 ]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대사증후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 질환 등에 의한 사망률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동맥경화와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의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임 수 교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는 12일 “1998년과 200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공동연구 결과, 최근 3년 간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사증후군이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 교수팀은 지난 1998년과 200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미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에서 제시한 대사증후군 정의를 사용, 한국인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 및 대사증후군 구성항목 특징에 대해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을 보정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1998년 23.6%에 비해 2001년에는 28.0%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 중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이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36.6%)했으며 중성지방은 18%, 복부비만은 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총칼로리 섭취량은 1998년 1985kcal에서 2001년 1976kcal로 약간 감소한 반면 고지혈증 및 비만과 연관이 있는 육류의 섭취량은 98년 69g에서 2001년 92g으로 33% 현저히 증가, T자형 그래프를 보였다.

임 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대사증후군의 급격한 증가 원인은 서구화된 식사습관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한 신체 활동량의 감소에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또 "이는 체지방 증가와 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비만,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연구팀은“과일· 야채· 현미밥 등 식이섬유소가 함유된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 위주의 식생활과 달리기·산책·빨리걷기 등 적절한 신체 활동량 증가를 유도하는 대국민 교육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교수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이 분야의 권위지인 미국 임상당뇨병지(Diabetes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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