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병원의 수도권 편중으로 인한 환자이탈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역 병·의원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최근 대전지역 20세 이상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건강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1%가 '지역의료기관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신뢰한다’ 응답은 자영업자(86.0%)와 월소득 150만원이하의 저소득층(87.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학생(27.8%)과 고소득층(24.6%)에서 높은 빈도를 보였다.
지역의료기관 불신 이유로는 전문성 부족이 36.3%로 가장 높았고, 진료태도(34.1%), 시설낙후(13.7%), 명성 낮음(5.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 7월 1일을 기점으로 대형의료기관들이 주5일제에 돌입했지만, 토요일을 활용해 진료을 받고 싶어하는 응답자는 7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컬러(75%)가 블루컬러(65%)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자영업자(80.7%)와 학생(84.4%), 주부(75.5%) 등도 토요일 진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대전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으로는 의원(58.8%)이 가장 많았고, 병원(24.9%), 대학·종합병원(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서는 ‘근거리 및 편리한 교통’이 전체 응답자의 6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수 의료진(8.7%), 진료태도(6.6%), 명성·신뢰성(6,0), 최신 시설(2.2%)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시민건강의식 조사는 지역에서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