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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엾다 이내 몸, 의료현실은 황성옛터"
[ 2005년 08월 15일 10시 49분 ]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의료계의 투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6년제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과 입장을 잘 묘사하고 있는 한편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사이버 홍보실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애니메이션은 사이버 상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며 의사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애니메이션 특성상 쉽고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 의사들의 심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약사의 진료 ▲경제적 부담 ▲국민합의 ▲모순점 ▲의료현실 등 총 5가지 주제를 통해 약대 6년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약사의 진료'라는 단어를 클릭하면 "약대 6년제는 결국 약사가 약국에서 진료하겠다는 의도"라는 내용의 플래시가 펼쳐진다.



특히 6년제는 약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양산시키고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나타난다.



'경제적 부담'을 누르면 6년제가 시행될 경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또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 증가에 앞서 일반약 수퍼판매를 반대하는 약사회를 비난하며 약의 선택권을 국민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플래시가 담겨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이 애니메이션은 약대 6년제에 대한 의사들의 정서를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며 "의사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약대 6년제의 문제점 외에도 힘겨운 의료현실에 대해서도 잘 묘사하고 있다.



'모순점'을 클릭하면 정부의 저수가정책 등 어려운 의료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한 동료 의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플래시가 뜬다.



또한 '의료현실'에서는 경영난 끝에 폐업한 한 개원의의 고충을 담아내고 있다.



"저 오늘 의원 폐업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아~ 가엽다 이내 몸은~'이란 가사가 담긴 '황성옛터'가 흘러나오는 부분은 의사들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또 다른 의료계 인사는 "플래시를 보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런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져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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