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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환자·전공의 만족도 최고 추구"
[ 2005년 08월 16일 14시 32분 ]
1300병상 가동율 95.1%, 치료환자 5007명, 수술 2700여건. 최근 한달간 삼성서울병원을 나타내는 수치다. 개원한지 이제 막 10년을 넘긴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았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표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간과 인력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표상은 그만큼 병원 임직원들의 노고를 반증하기도 한다. 반면 이는 자칫 진료 효율성을 저하시켜 환자의 불만족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 [편집자주]
이러한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입원부장직을 신설, 효율적 입원환자 관리를 통해 환자와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겠다는 기치를 세웠다.
"환자와 전공의들이 가장 만족하는 병원이 일류병원이 되기 위한 조건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둘을 모두 잡아 '대한민국 최고병원'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지난 5월 첫 입원부장에 임명된 소화기외과 전호경 교수
[사진]
(대장암센터장)가 이를 위한 선봉장이다.
전호경 입원부장은 우선 진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공의와 간호사, 진료지원부서간의 원활치 못한 의사소통 체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 입원부장에 따르면 현재 전산화 된 모든 업무 과정이 물론 많은 장점을 지녔지만 일부 불편한 문제점들도 발생, 보완의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컨설트'부분은 아직 수기로 하다보니 외래에서는 쉽게 이를 볼수 없고, 이로 인해 원활치 못한 커뮤니케이션은 진료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여전히 진단서 발급, 차트복사 등의 업무 프로세스가 원활치 못한 부분이 많아 보다 효과적인 처리방법이 강구될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 입원부장은 "실제 아직도 전공의들은 환자들에게 수술동의서를 받아야 하거나 이러한 기초적 잔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 좀 더 단순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병원 입원부는 현재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해 놓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병원은 우선 '컨설트' 부분을 포함한 각 진료과의 모든 업무를 더욱 세분화해 전산처리할 계획이다. 또 환자가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과정과 질병에 대한 기초적 상식 등을 담은 동영상이나 각종 플래쉬 프로그램을 개발, 환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즉, 환자가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짧지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의료진의 잔무를 줄이겠다는 복안.
아울러 환자들의 퇴원수속에 지체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병상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검사 예약을 입원 중에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도 구상 중이다.
전 입원부장은 "이러한 일련의 방안들이 컨설트를 늦게 봄으로써 생기는 재원기간의 연장을 개선하고 병상 회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 입원부장은 장기적으로 주말병상 가동율을 높이는 개선책도 마련돼야 함을 강조, 향후 토요 진료를 오히려 강화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전 입원부장은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실제 많은 환자들이 가벼운 수술의 경우 금요일 저녁에 입원해 월요일에 퇴원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에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많은 교수들이 의견 교환을 나누고 있으며 이러한 방안이 강구된다면 사실 병원측으로서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문제로 특히 전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의견수렴을 거쳐야할 사안인 만큼 현실적으론 어려울 것이란 그의 설명이 뒤따랐다.
이와관련, 전호경 입원부장은 "병원의 수익율을 높이는 것보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좀 더 아끼고 사기충천해 모든 일에 임할 수 있도록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병원이 전산화 돼 있어 이러한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서는 각 부처간의 협의가 필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우수 인재 유치와 진료의 효율성을 높여 결국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결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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