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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의학전문대학원 갈까 말까"
[ 2005년 08월 17일 02시 01분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문제를 놓고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교수들간의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 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임교수 회의'와 '의무위원회' 등의 승인을 거쳐 이 달말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가톨릭의대에 따르면 최근 의과학연구원에서 남궁성은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천명훈 학장과 기초 및 임상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학교육제도 연구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외과계열 한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제도는 학부생들로 하여금 의사가 되기 위한 고시열풍을 조장할 우려가 있고, 비싼 등록금은 빈곤층의 또 다른 진입장벽이 돼 부르주아만이 의사가 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다른 교수는 "다양하고 폭넓은 학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학교육이 발전하고, 타 학문분야와 연계가 용이해져 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다양화할 수 있다"며 찬성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천명훈 의과대학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17개 의과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결정했다"며 "우리대학에서도 이념과 교육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좋은 의학교육제도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전문대학원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톨릭의대 기획실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는교육부의 추후 방침과 타 대학들의 행보를 지켜본 뒤 '주임교수 회의' 등의 승인을 거쳐 이달말께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찬반 의견이 맞서기는 했지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이 가시화 되고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그러나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의대를 비롯한 주요 의과대학이 강력히 반대하면서 진통을 겪자 보완책 마련을 목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학제 개편위원회'를 구성, 가동중이다.

개편위는 현행 '4+4'학제에 '2α+4'학제를 부분 절충하는 형태의 새로운 의·치학 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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