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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방사선종양·예방의학 지원 전공의 제로
[ 2005년 08월 17일 02시 40분 ]
지난 10일 마감된 2005년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25개과 평균 54.5%의 지원율로 전반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흉부외과, 예방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외과의 경우 가천의대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대의료원 등에서 14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으나 지원율 0%를 기록, 해당 병원에 큰 충격을 가했다.

흉부외과의 한 교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환자 수에 낮은 의료수가, 힘든 수련과정 기피현상이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흉부외과학회의 관계자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모집에서도 흉부외과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계속해서 전공의 모집 미달 현상이 속출하는 만큼 전공의 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회 차원에서도 실력있는 소수의 전공의를 선발해, 질 높은 교육으로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흉부외과 외에도 이번 모집에서 0%의 지원율을 보인 예방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도 후반기 모집의 특성상 낮은 T/O를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방의학과의 한 교수는 “이번 모집에서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T/O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공의들이 기초학과보다는 임상과 등 인기과로 몰리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들 비인기과들은 수련환경 개선, 정부의 지원, 해당 과 차원의 다양한 해결책 모색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병원협회의 이번 모집 지원 결과에서는 그 밖에 15명 모집의 진단검사학과와 7명 모집의 병리과에 1명이 지원하는 등 25개 모집과 중 60%인 15개 과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산부인과는 56명 정원에 21명 응시로 21.5%, 외과는 32명 정원에 7명 지원으로 21.9%, 응급의학과 26.7%의 지원율에 그쳤다.

또 인턴은 142명 정원에 8명만이 접수, 5.6%의 지원율을 보였다.

병협은 이 같은 인턴선발의 낮은 지원율이 “미지원자 대부분이 2006년도 인턴시험 응시로 생각을 굳힌데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내과는 22명 정원에 32명이 응시 1.46대 1로 유일하게 경쟁을 보였으며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은 각각 모집정원과 같은 수가 응시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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