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실시 중인 국가암조기검진 수검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에 따르면 16일 현재 전체 대상자 936만5762명 가운데 66만4806명이 암 검진을 받아, 수검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3.7%와 비교할 때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역별로는 서울 5.9%, 부산 7.7%, 대구 5.9%, 광주 11.1%, 대전 8.5%, 경기인천 6.0%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에 대해 정부가 무료 암검진 대상자를 건강보험 부과기준 하위 50%로 확대한데 이어 지난 6월 전 국민으로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 여파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부가 "매년 10만 명 이상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평생 남자는 3명 중 1명, 여자는 5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린다"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급증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공단 건강검진부 관계자는 "건강보험가입자 중 정부 50%, 건보 50%를 부담하는 국가암조기검진대상을 건보료 부과기준 하위 30%에서 50%로 확대한 여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단순 건강검진보다는 암 검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암센터가 지난 95~2003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86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위암의 경우 93.7%(4기는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장암 93.4%(12.2%), 자궁암 90.1~97.4%(16.5%), 유방암 90.1~97.3%(34.3%), 폐암은 63.9%(1.3%), 간암은 42.2%(4.3%)로 2~4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한 뒤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전문가들은 '5년 생존'을 사실상의 완치로 해석하는 경우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