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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상반기 외자사에 '완승'
[ 2005년 08월 17일 21시 31분 ]
국내 제약사들의 선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신증권이 발표한 제약산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제약사들은 24% 성장, 3.1%에 그친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역전에 성공한 국내사들이 그 기세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반증 하는 것.
의약분업 이후 다국적사에 고전하던 국내사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13.1%에 머무른 외자사들을 제치고 20.9% 성장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국내 제약사의 무서운 성장은 고혈압치료제 등 시장성이 큰 제네릭 의약품의 잇단 출시와 영업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의 제네릭을 출시 올 상반기 전체 시장의 40.8%, 40.1%를 점유하는 등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사의 성장세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중외제약 등 유수 제약사들이 주도했다.
동아제약은 올 상반기 무려 43.8%의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국내 1위 제약사로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미약품 역시 아모디핀의 선전에 힘입어 39.3%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종근당(29.7%), 유한양행(17.9%) 등도 국내사 자존심 회복에 일조했다.
제약업계는 이러한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영업력 강화와 신제품 도입 전략을 쓰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내사들의 약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의약품 소비가 많은 40대 이상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올 상반기 전문의약품 평균 매출은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상의 약품 다소비세대 인구 비중이 2005년 40.5%에서 2009년에는 4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돼 향후 전문의약품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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