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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후 자연분만 여성 꾸준히 증가
[ 2005년 08월 18일 21시 16분 ]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력이 있는 산모가 다음 분만시 자연분만을 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은 후 다음 출산 때도 당연히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게 상식처럼 돼 버린 상황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18일 공개한 '2001~2004 상반기 제왕절개분만현황'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력이 있는 산모가 다음에 자연분만(VBAC)을 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04년 상반기 VBAC비율은 전체 출산 중 3.5%에 불과,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 2001년 2.9%, 2003년 3.1%와 비교할 때 매년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VBAC 시행시 자궁파열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인력·장비 등 제반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병원급 이하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도표]

병원급의 경우 2004년 상반기 VBAC율이 3.4%로, 2001년 1.8%와 비교할 때 88.9%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의원급의 2004년 상반기 VBAC율은 2001년 2.2%에 비해 45.5%가 늘어난 3.2%로 집계됐다.

반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001년 6.6%, 2002년 7.1%, 2003년 7.4%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4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0.5%p 감소한 6.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001년 4.1%, 2002년 5.9%, 2003년 7.3%, 2004년 상반기 8.4%로 VBCA비율은 물론 증가폭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마선희 심평원 평가관리부 차장은 "자연분만에 대한 수가인상 및 본인부담금 면제 등의 정책 덕에 올해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 차장은 이어 "VBAC을 시행하려면 자궁파열 등의 사고를 대비, 의료진은 물론 장비 등 제반여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 차장은 또 "산모들이 VBAC 시행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문의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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