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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커피전문점의 블루오션 '대형병원'
[ 2005년 08월 23일 21시 36분 ]
최근 개원하는 대형병원을 비롯 기존 병원에 스타벅스 등 인지도가 높은 커피 전문점들이 속속 입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병원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커피전문점을 입점시켜 내원객 편의 향상 및 병원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수익향상을 꾀할 수 있는 일석삼조를 넘어서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급 커피전문점 입장에서도 기존 상권이 포화된 상황서 병원, 특히 내원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구매력이 끌린다.

지난 7월 23일 진료에 들어간 건대병원. 이 곳에 입점한 글로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환자들과 내방객들에게 좀더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측 입장과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기 위한 스타벅스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대표적인 예.

이에 앞서 삼성서울병원이 전문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이후 차병원에 커피빈, 건대병원 역시 스타벅스가 들어오는 등 커피전문점이 속속 대형병원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점한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대략 1년에 10억원 이상"이라며 "무모한 시도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재 20평 매장에서 나오는 매출액은 스타벅스 131개 매장중 상위 5위 이내"라며 "이에 따른 병원측 수수료 수입도 무시못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커피전문점들의 병원 진출은 가속화 바람을 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8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입점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앞으로 병원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파리크라상(주) 계열의 파스쿠치 관계자도 “병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몇몇 병원과는 현재 접촉 중이지만 이 시점에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개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점하려고 했으나 두산에서 운영하는 버거킹에 입점을 내줬다”며 “지속적으로 입지가 좋은 병원이 개원할 경우 입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고급 커피전문점을 병원에 입점시키는 것과 관련,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들과 내원객들이 진료와 서비스를 동시에 원하고 다른 대형병원들이 앞다퉈 편의시설을 도입하는 추세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커피전문점일 수록 병원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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