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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난치성 뇌질환 치료 최고"
[ 2005년 08월 24일 02시 26분 ]
국내 한 대학병원이 약물이 듣지 않는 중증 파킨슨병 등의 난치성 뇌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심부 자극술을 시술, 뚜렷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24일 "장진우(신경외과)·이명식(영동 신경과) 교수팀이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근긴장이상증이나 간질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 환자에게 100례가 넘는 뇌심부 자극술을 시행한 결과, 좋은 예후를 거뒀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차단시키는 뇌심부 자극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시술로서 100례가 넘는 시술성적은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일부 전문병원에서만 있는 드문 일이다.

병원에 따르면 장진우 교수팀은 지금까지 파킨슨병 73례, 본태성 수전증 16례, 근긴장이상증 8례, 난치성 강박장애 2례, 난치성 신경성 불인통 1례, 난치성 간질 1례 등에서 뇌심부 자극술 시술에 성공했다.

장진우 교수는 "수술 후 부작용이 생겨 장치를 제거해야 했던 환자는 2명에 불과했으며 85%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좋은 수술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던 한 45세의 남자 환자는 수술 전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였으나 수술 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의료진의 전언이다.

또한 2례의 부작용 사례도 수술 후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했던 예로 전극과 자극기를 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세브란스병원은 뇌심부 자극술 최다 기록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복귀정도, 운동이상의 회복 여부, 약물 복용 감소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 외국 전문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뇌심부 자극술은 볼펜 심 정도의 가는 전극을 뇌의 병소 부위에 삽입, 컴퓨터 프로그램 된 자극장치를 이용해 지속적인 전기자극을 줌으로서 신경회로를 복원해 떨림증, 강박장애, 통증, 간질 등 다양한 신경계 증상을 소멸시키는 치료법이다.

특히 기존 뇌조직을 제거하는 전기응고술에 비해 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극만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장진우 교수는 이 같은 뇌심부 자극치료 결과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국내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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