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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과립제 한약 전용공장 설립
[ 2005년 08월 24일 21시 44분 ]
24일(수) 오전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소재 제약산업단지에서는 함소아한의원 계열사인 함소아제약의 GMP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대지면적 581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7월 준공되는 이 공장의 설립 목적은 과립제 한약 생산이라고 함소아제약 측은 설명했다.

즉, 탕약 의존도가 높은 국내 한의계의 풍토를 과립제 한약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표명한 것.

실제로 한의학의 본고장인 중국의 경우 80% 이상이 과립제 형태의 한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은 한약의 95% 이상이 과립제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의사 및 환자들이 아직까지도 탕약을 신봉하고 있어 상당수의 한약이 탕약으로 복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함소아제약은 이러한 국내 탕약 신봉주의를 과감히 타파하고 과립제 한약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취지로 과립제 전용생산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함소아제약의 이같은 취지는 '성분 분석 불가능'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던 한약(탕약)에 대한 불신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환영할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한의사들의 호응이다. 탕약에 길들여져 있는 한의사들이 과립형 한약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일리 만무하기 때문.

더욱이 과립제 한약을 사용할 경우 처방이 공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의사들의 공조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도 함소아제약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한약=탕약'이란 인식을 하는 일반인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한약을 레모나와 같은 과립형으로 복용토록 할 경우 회의적인 반응은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함소아제약 최혁용 대표이사는 과립제 한약 시대의 도래를 확신했다.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서는 탕약 신봉주의에서 벗어나 과립형 한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최혁용 대표는 "이제 탕약의 시대는 가고 있다"며 "검증된 한약제를 이용한 과립형 한약이야말로 한의학과 한의사가 살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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