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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설마 야뇨증? "방심은 금물"
[ 2005년 08월 25일 03시 40분 ]
만 3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층에서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온 야뇨증이 젊은 성인층에서도 100명 중 5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성인 야뇨증은 소아 야뇨증과 달리 다른 배뇨관련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야뇨증학회의 김경도(중대의대)· 박관현(성대의대) 교수팀은 25일 “지난 3, 4월 전국의 16~40세 성인 남여 2117명의 야뇨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야뇨증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5%인 9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중 6개월에 1회 이상 야뇨증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2.6%인 54명이었으며, 1년에 1회 이상 야뇨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96명(4.5%)에 달해 이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으로 분류됐다.

성별 연령대별로는 여자(3%)가 남자(2.1%)보다 다소 높았으며, 특히 26~30세 연령대(3.2%)에서 가장 높게 야뇨증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뇨증 발생빈도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1회 정도가 59.3%로 가장 많았고, 1달에 1회 이상도 54명중 20.4%인 11명에 달했다.

그러나 6개월내 1회 이상 야뇨증을 경험을 한 54명 중 절반 이상인 37명(68.5%)은 치료를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조치를 취한 경우에도 민간요법(11명, 20.4%)과 약물 복용(5명, 9.3%) 등에 의존,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의 첫 발병 시기는 대부분 16세 이상(76%·41명)으로 어렸을 때 야뇨증이 없더라도 성인이 돼 야뇨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어렸을 때 야뇨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야뇨증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만성적 불면증(7.8%)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경우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한 군(1.2%)에 비해 야뇨증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야뇨증은 수면의 질(質)과 관계가 깊다”고 밝혔다.

특히 요실금이 있는 사람(8.0%)은 정상군(1.5%)에 비해 야뇨증을 보일 비율이 5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급박뇨가 있는 사람(4.2%)은 정상군(1.7%)에 비해 야뇨증 비율이 2.5배 정도 높아 요실금(소변지림)과 급박뇨도 야뇨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야뇨증을 부끄럽게 여긴 젊은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이는 다른 비뇨기계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관현 교수는 "6개월~1년에 1회 이상 야뇨증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 신장기능 및 초음파 등의 관련 검사를 통해 배뇨장애와 관련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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