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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내 첫 로봇 위암수술 성공
[ 2005년 08월 25일 21시 42분 ]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한 위암 수술에 성공, 복강경 위암 수술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그동안에는 위암 초기수술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주류를 이뤘으며, 이번에 로봇을 이용해 위암수술을 하게 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25일 세브란스병원 형우진 교수에 따르면 새병원 개원당시 도입한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이용, 지난달 22일 위암환자 조모씨에게 수술을 실시한 결과 수술예후 및 환자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형우진 교수는 "그동안 200례 이상의 복강경 위암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로봇을 할 수 있었다"며 "수술전에는 우려도 많이 됐지만 수술이 잘 돼 앞으로 이 분야의 활용도는 매우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병원은 지난달 15일에는 전립선암 환자를 수술하는 등 위암, 담낭절제술, 전립선암 등 여러 암 환자들을 수술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한 암 수술의 경우 기존의 복강경수술에 비해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정확한 수술부위를 파악할 수 있고, 좁거나 깊숙한 부위까지 마치 사람의 손처럼 로봇으로 수술할 수 있다.

또 직접 손으로 수술하기 힘든 섬세한 절제까지 가능하고, 미세한 손떨림을 자동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환자의 수술결과나 회복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다빈치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조모씨는 수술 이틀만에 걸어다닐 만큼 회복기간이 빨랐다.

수술후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조씨는 "수술결과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 오히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위암, 전립선암에 이어 앞으로는 신장암, 대장암, 방광암, 갑상선암은 물론 신장질환에도 로봇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세브란스새병원 개원당시 도입한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는 최소침습수술(MIS)를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최첨단 의료장비로 환자 몸에 4~5개의 구멍만 뚫고 수술하게 된다.

이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할 경우 의사는 몇미터 떨어진 곳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면서 수술할때와 같은 손동작을 하면 이 손놀림이 로봇팔로 그대로 전달되어 수술하게 되는 최신 기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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