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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자 75% "이성교제·사교활동에서 불이익"
[ 2005년 08월 29일 03시 31분 ]
탈모자 3명 중 1명은 탈모 때문에 구직,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느끼고 있으며, 98%가 탈모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피모발학회에 따르면 다음달 9일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05 국제 두피모발 건강엑스포’를 앞두고 탈모전문 커뮤니티사이트인 그린헤어 회원 3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5%는 '이성교제나 사교활동' 부분에서 가장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승진, 거래처 미팅 등 직장생활(15.2%)이나 취업, 이직 같은 구직활동(14.6%)등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총 30%에 달해 탈모자들이 개인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당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탈모라는 사실이 가장 슬플 때'라는 질문에 '사람들과 첫 대면을 할 때(64%)'와 '탈모를 소재로 한 우스갯소리를 들을 때(26.2%)'라고 답해 '탈모'자체 보다는 탈모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때문에 더욱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라서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탈모치료 비용(32.3%)', '탈모관련 제품의 얄팍한 장삿술(25.6%)' 라고 답해 사회적 편견 외에도 인해 '치료'로 인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탈모치료의 의료보험 적용(23.9%)', '탈모관련제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적용(19%)'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수의견으로 '탈모로 머리카락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잃었다', '웃음이 없어졌다' 등이 포함돼 탈모로 인한 심리적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대한두피모발학회 이황희 회장은 “탈모는 3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심각한 질병임에도 편견과 차별, 우스갯소리의 대상이 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며 “조사에서 나타났듯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은 탈모라는 사실 이상으로 탈모자들에게 고통이 되므로 사회적 의식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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