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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췌십이지장 복강경절제술 성공
[ 2005년 08월 29일 10시 28분 ]
복부 장기를 한꺼번에 절제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최고난도의 수술로 여겨지는 췌십이지장 복강경 절제술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팀[사진]은 29일 "국내 처음으로 췌장종양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외과 분야에서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복강경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병원에 따르면 한호성 교수는 지난 5월 췌장에 종양이 발견된 60세 남자 환자에게 복강경으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어 6월과 7월에도 췌장종양으로 인해 췌십이지장 절제술이 필요한 환자 2명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행, 현재 환자들은 무사히 퇴원한 상태다.

일명 '휘플' 수술이라고도 불리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췌장암이나 담도암, 십이지장암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로 췌장 일부와 담낭, 담도, 십이지장 등 복부 장기를 한꺼번에 절제해야 하는 최고난도의 수술이다.

이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과 사망률이 매우 높아 일반적인 수술 방법인 개복 수술로도 그 분야의 전문가만이 시행할 수 있는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왔다.

한호성 교수는 “이번 수술 성공을 통해 거의 모든 외과 분야의 수술이 복강경으로 가능한 기술력을 갖게 됐다"며 "우리나라 외과의 복강경 수술 수준을 한층 더 높여 선진 대열과 나란히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팀은 지난 해 간암 환자에게서 간 우후구역 복강경 수술과 간내 결석 복강경 수술, 담관과 소장을 연결하는 복강경 수술 등을 세계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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