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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완치율 5배 향상"
[ 2005년 08월 30일 01시 37분 ]
한 번 걸리면 완치율이 매우 낮아 ‘죽음의 병’이라 불리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완치율을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백혈병 치료법이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사진]는 기존 항암제와 글리벡을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항암 칵테일 요법’을 처음으로 개발, 이 병의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교수가 새롭게 개발한 치료법은 기존에 개발된 백혈병 치료제 도너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졸론 등에 글리벡을 함께 투여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을 사용한 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완치율이 기존 10%에서 50%로 크게 증가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기존 항암제만을 투여한 18명의 환자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새로 개발한 치료법을 시행한 20명의 환자그룹을 비교한 결과 완치율이 5배나 높게 나온 것.

이 교수는 또한 그동안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만 사용되던 글리벡의 치료 효과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특정 염색체(필라델피아 염색체 23번) 이상의 치료효과를 현저히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성인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약 30% 정도가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이 있고 소아의 경우는 1% 정도이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질병의 치료를 저해, 재발 가능성과 사망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위협적이다.

그러나 이 교수가 개발한 치료 프로토콜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치료성적을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가시켜 완치율과 추가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 만족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규형 교수의 치료법은 혈액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루케미아(Leukemia)誌’인터넷 판에 게재됐으며 10월경 정식 발간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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