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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20년 동안 20.6배 증가"
[ 2005년 08월 30일 02시 26분 ]
대표적인 서구형 남성암인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국내 신규 환자수가 20년 동안 20.6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한 사망자수가 15.6배나 늘어 전립선암이 국내 50대 이후 남성들의 생명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전립선암 신규환자 증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1984년 181명 발생한 전립선암 신규 환자수가 1994년 983명, 2004년 3730명씩 발생해 20년사이 무려 20.6배나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 수술 환자 수 역시 1984년 한 명도 없었던 것에서 2004년에는 69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전립선암 환자수 증가율은 통계청의 고령인구 10만명당 전립선암 사망자수 발표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통계청이 65세 이상 사망자수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83년 10만 명당 3.0명에 불과했던 전립선암 사망자수가 2003년에는 46.9명으로 20년만에 15.6배까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 최근 5년간 전립선암 요양급여 실적을 의뢰한 결과, 전립선암 관련 청구건수는 2000년 2만9426건에서 2004년 7만2168건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급여비용 역시 2000년 90억원에서 2004년 188억원으로 이 기간에 2배정도 증가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은 “진단과 수술법 발달의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동물성 고지방식 위주의 식단 등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 부족 등 국내 중노년층 남성들의 생활습관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립선암 환자는 향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조기 진단사업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인식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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