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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中진출 2단계 '최고급 건진'
[ 2005년 08월 30일 21시 37분 ]
삼성서울병원이 중국 북경협화의원에 국제진료소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급 정밀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사진]은 30일(화)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에 최고급 건강검진센터를 단독 설립하거나 타 병원과 합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그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장기 플랜에 따른 것으로 병원이 이제 중국 진출 2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즉, 병원은 향후 사업 타당성에 확신만 선다면 소규모 진료소→건진센터→전문병원 등으로 이어지는 중국 진출 프로젝트에 본격적 수순을 밟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이종철 원장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재력가가 병원 건진센터를 방문, 벤치마킹 하는 등 중국 내에서의 고급 건강검진사업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중국 인민들의 일반진료비는 라면 1개 값인 14위엔인 반면 부유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특진코스의 진료비는 200∼300위엔으로 일반진료비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특히 초호화 건진 패키지의 경우 한달 평균 임금 4000∼6000위엔인 인민들은 엄두도 못 낼 1만 달러의 진료비에도 불구, 중국 내 부유층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반진료와 고급진료가 현격히 차별화 돼 있는 중국 의료시장에서 삼성서울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국내 S그룹과 L그룹 계열사에서 주선한 중국, 몽골인 바이어들이 삼성서울에서 단체 건강검진을 받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삼성에 대한 베스트 이미지도 한 몫 작용한다.

이에 따라 병원은 조만간 북경협화의원을 비롯한 중국 내 관련 기관들과 논의, 신중한 검토를 거친 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종철 원장은 "중국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섣부른 진출은 실패할 확률이 100%"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철저한 시장분석과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교두보 삼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아시아 최고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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