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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위협받는 서울대병원 노사 한발씩 양보
[ 2005년 08월 30일 08시 17분 ]
내달 7일 파업을 결의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오던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 노사가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선 입장을 보이면서 잠정 합의, 최악의 사태는 막게 됐다.

30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임금 3.77%인상 ▲인력 충원(38명) ▲다인용병실 확충(120병상)등 핵심안건들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29일 가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병원노조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이 결과에 따라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서울대병원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사실상 타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관측이다.

왜냐면 현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중노위의 직권중재안이 3% 인상(공공병원)인 것에 비해 급식보조비 등 수당까지 포함할 경우 4% 가량 인상되는 수준인 서울대병원의 조건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설명.

즉, 노조 입장에서 결코 손해 본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복지부 이관 문제와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 등을 논의할 하반기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병원 노사 모두 원만한 해결점을 찾고자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병원 노조가 파업을 결의할 당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음이 예상됐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대의원들은 서울대병원 관련 법안 처리 등을 고려해 파업일정을 잡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복지부 이관과 서울대병원설치법이 폐지될 경우 고용 문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노조 역시 병원 집행부와 본격적으로 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조 관계자는 “대의원들의 결정이 병원 관련 법안처리 문제와 연관이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며 직접적인 대답은 회피했지만 “이번 잠정합의에 이른 가장 큰 이유가 고용안정 부분이었다”고 말해 이 같은 요인이 전혀 없지만은 않음을 시사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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